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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전투 시작됐다, 자비는 없다"… 이스라엘 전면 응징 선언, 중동 전운 최고조
2025년 6월 18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응징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며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투가 시작됐다"라고 밝힌 그의 메시지는 이스라엘의 최근 공습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하메네이, '시오니스트 정권'에 자비 없는 응징 선포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영어로 "우리는 테러리스트인 시오니스트 정권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 시오니스트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메시지를 게시했습니다. '시오니스트'는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적 표현으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이와 함께 하메네이는 페르시아어로 "하이다르의 고귀한 이름 아래 전투가 시작됐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이다르'는 시아파 최초의 이맘(지도자)인 알리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이는 이란이 종교적, 역사적 정당성을 바탕으로 한 강경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합니다.
또한 7세기 무슬림 군대가 유대인 거주지였던 하이바르를 정복했던 사건을 언급하며 "하이바르로 돌아간다"라고 밝혀, 과거의 승리를 상기시키는 동시에 이스라엘에 대한 전면적인 대결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게시물에는 검을 든 남성이 무리와 함께 불타는 성 안으로 진입하는 그림이 함께 첨부되어 위협적인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이스라엘 공습 후 첫 공식 메시지, 트럼프 대통령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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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이번 발언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그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일부 외신에서 지하 벙커로 도피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됩니다. 그의 소셜미디어 복귀와 함께 나온 대 이스라엘 경고는 이란의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하메네이의 은신처를 알고 있다며 "무조건 항복하라"는 공개 메시지를 던져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시설 타격을 위해 미군 자산 사용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며,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중동 정세, 예측 불가능한 국면으로
이란 최고지도자의 직접적인 '전투 선언'은 중동 지역의 안보 지형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긴장이 전면전으로 비화될 경우, 이는 전 세계 에너지 시장과 지정학적 안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국제 사회의 외교적 노력과 주요 강대국들의 다음 행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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